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송악산에서 마라도로 가자면 세 개의 등표를 만나게 된다. 가파도 옆으로 서 있는 빨강색등표는 광포탄등표이다. 가파도와 마라도 사이에는 노란색의 도농탄등표가 서 있고, 저 멀리 과부탄등표가 서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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냉장시설이 없던 시절, 먼 뱃길을 따라 영산포까지 올라오는 사이에 자연 발효돼 독특하고 절묘한 맛을 연출하는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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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서해안의 관문 중의 관문인 목포항에 가면 전라남도가 거느린 무수한 섬들로 떠나는 배들이 시간을 다투면서 기다리고 있다. 홍도와 흑산도뱃길도 그 중의 하나이다.

한 겨울에는 서걱이는 겨울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찬바람 소리가 청명하며, 한 여름에는 어두울 정도로 시원한 나무터널을 만들어주어 땀 흘릴 새 없이 등대에 당도할 수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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